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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이폰으로 본 포털사이트의 모바일페이지 비교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을 사용하는 환경이 컴퓨터에서 모바일기기로 변해감에 따라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쇼핑몰, 개인 홈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모바일기기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페이지를 별도 구축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모바일페이지는 무선이나 3G망을 통한 페이지 접속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디자인적인 화려함보다는 직관적인 모습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털사이트들은 모바일에서 어떤 모습으로 네티즌들을 맞이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3Gs의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 타 기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네이버 (http://m.naver.com)
첫 번째로 국내 1위 포털 네이버 입니다.

네이버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주는 검색창과 녹색을 주로 사용하고 있네요

초기화면에서 다수의 추천 컨텐츠들을 모아서 보여주고있는 웹페이지와는 다르게 '주요뉴스'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들이 네이버에서 직접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아이콘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모바일기기의 특성상, 작은 LCD창을 통해서 보는 텍스트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과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를 조금 더 쉽게하기 위한 선택인 듯 합니다.

또한 네이버 모바일페이지 형태는 단순히 '깔끔하게 보여주는' 목적이 아닌, 얼마전 네이버쉬트프를 통해 밝힌 것 처럼 '웹페이지의 플랫폼화'에 진정한 목적이 있습니다.

모바일페이지를 통해 검색, 메일, 일정, 뉴스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얼마전 네이버에서 발표한 '네이버워드'를 통해 문서의 열람, 편집까지 가능하게 하는것이 네이버 모바일페이지의 최종 목적이라고 생각 됩니다.

검색결과 페이지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퓨전 웹' 기법을 도입해 블로그, 뉴스, 카페 등의텐츠들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비교적 편리하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모바일페이지의 전체화면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좌측의 썸네일을 클릭하세요






2. 다음 (http://m.daum.net)
아이폰의 런칭을 시점으로 로드뷰, TV팟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네이버를 추격하고 있는 다음입니다.

다음의 모바일페이지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네이버의 아이콘형태와 유사한 모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전혀 다른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최상단의 검색창에 이어서 아이콘 형태의 개인화 메뉴들, 실시간 검색어, 최신뉴스 등을 풀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체보기' 탭을 터치하면 네이버와 동일하게 아이콘으로 자신들의 모든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인페이지의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다음view, 아고라, 미즈넷, 만화속세상 등의 추천컨텐츠를 위치시켜 '미디어'를 강조하고 있는 다음의 색깔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바일페이지에 접속한 사용자들이 하단의 컨텐츠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쓰고 확인을 할지 여부는 판단이 서질 않네요


다음 모바일페이지의 검색결과는 새로운 변화를 줬다기보다는 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를 정확하고 간결하게 보여주는 것에 촛점을 맞췄다는 느낌입니다.

다음 모바일페이지 전체화면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좌측의 썸네일을 클릭하세요









3. 네이트 (http://m.nate.com)
3대 포털사이트 중, 3위를 달리고 있는 네이트닷컴 입니다.

페이지 상단 우측이보이는 '이영표 눈물'은 엠파스에서 시작됐던 서비스인 '왜 떳을까?'로 적용하고 있는것이 눈에 띄네요
왜 떳을까? 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키워드를 선정해 해당 키워드가 왜 검색어 순위에 올랐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관련 기사나 컨텐츠들을 묶어서 보여주는 서비스 입니다. (재미있어요 ^^;;)

그밖에도 싸이월드와 관련된 메뉴들과 주요뉴스들의 제목이 롤링되어 보여지고 있네요

헌데 앞서 말씀드린 네이버와 다음과는 조금 다른 형태를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콘 + 컨텐츠로 이루어진 목록인데요
서비스와 관련된 아이콘과 함께 우측에는 해당 서비스의 추천 컨텐츠를 하나씩 나열해서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장점을 합치려는노력이 엿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밖에도 로그인을 하면 첫페이지에서 싸이월드 일촌들의 업데이트 상황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트의 모바일페이지 검색결과는 최근 새롭게 적용한 시멘틱검색을 적용해 해당 키워드의 따른 분류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등의 새로운 변화가 눈에 띕니다.

네이트 모바일페이지의 전체화면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좌측의 썸네일을 클릭하세요







이밖에도 야후(http://kr.m.yahoo.com)의 경우 뉴스 컨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슈가 되고 있는 탑뉴스를 썸네일과 기사내용의 일부를 비교적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지의 하단에도 마찬가지로 다수의 뉴스들을 카테고리별로 (금융/연예/스포츠)나누어서 노출 시키고 있네요

야후의 이러한 선택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편리성을 가져다 줄런지는 모르겠지만 최신 뉴스확인을 위한 목적이라면 야후를 이용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반면에 웹페이지와 가장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건 구글 입니다. (http://m.google.com)

상단의 '더보기' 텍스트를 클릭해도 다른 국내 포털들과는 다르게 아이콘형태가 아닌 드롭다운형식의 텍스트로 구성된 서비스목록이 펼쳐지죠. 

비록 비쥬얼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지만 페이지의 로딩속도는 앞서 말씀드린 모바일페이지 중에서 가장 빠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구글이 웹페이지에서 시도했던 '개인플랫폼'으로의 활용은 모바일에서도 대부분 그대로 적용 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용자들에게 검증받은 서비스인 구글독스, 캘린더, 지메일 등을 바탕으로 모바일에서도 상당한 무게감을 주고 있네요





지금까지 살펴보셨듯이 포털사이트들의 모바일페이지는 서로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떠한 형태가 모바일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도 없죠 

비록 현재는 스마트폰이나 타블렛PC들의 유용한 기능들을 상당부분 어플리케이션에 의존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접점이 높으며 사용이 간단한 모바일페이지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것이라 생각 됩니다.

과연 모바일 최강자의 자리는 어느 포털이 차지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