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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변화의 예고 - tomorrow is just another day. that you'll never forget


11월 16일 전세계 애플 웹사이트 중, 일부 국가들의 메인페이지가 일제히 변경 되었습니다. 

각각 언어는 다르지만 "내일은 당신이 잊지못할 날이 될 것이다." 라는 메세지를 공통적으로 남기면서 내일 (도쿄시각 기준 11월 17일 00시) 아이튠즈와 관련된 대대적인 발표가 있을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는 아이튠즈에서 비틀즈의 음원 판매 시작을 알리는 것이였습니다. 관련 내용은 http://teamjyblog.tistory.com/61 을 참고하세요)

과연 아이튠즈에 어떠한 변화가 있길래 이례적으로 애플 웹사이트의 메인페이지를 통해 발표 하루전에 예고하는 것일까요? 아이튠즈와 관련된 루머들을 바탕으로 내일 있을 아이튠즈의 변화에 대해 몇 가지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

2009년 12월,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업체인 LaLa를 인수할 때 부터 애플이 아이튠즈를 통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런칭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 왔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건설 중 이던 애플의 IDC센터의 완공 소식 역시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 런칭에 대한 예상을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애플이 노스캐롤라이나에 건설중인 데이터센터 

애플의 데이터센터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금액의 약 2배가 가까운 10억달러 가량 된다고 하니 뭔가 획기적인 서비스를 준비중인게 사실인 듯 합니다.

애플이 예상대로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런칭한다면 현재의 '음원 다운로드 -> 컴퓨터와 애플 기기간의 동기화' 방식을 벗어나 웹상에 저장 되어있는 나의 음악 라이브러리를 열어 컴퓨터,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등... 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애플의 팬들이나 스티브 잡스가 원하는건 일반적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닐 겁니다. 아이튠즈에 클라우드가 접목된다면 내 컴퓨터에 있는 음원을 애플의 서버에 올려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것은 물론, 애플 서버를 통해 iOS를 사용하는 모든 디바이스들간의 무선 동기화가 가능해지고 그로 인해서 애플 Device 들의 최대 단점이였던 오직 한 대의 컴퓨터를 통해서만 동기화가 가능했던 문제점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한 마디로 '애플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멀티미디어 컨텐츠들을 더 이상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요? (어떤 이들은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런칭때문에 최근 선보인 맥북에어의 SSD용량이 60GB밖에 되지 않았다 라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7년간 기다려온 그들, 비틀즈

애플과 비틀즈간의 껄끄러운 관계는 비틀즈가 설립한 애플crop의 상표를 애플이 침해했다고 소송을 걸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아이튠즈 스토어에는 비틀즈의 음원이 판매되고 있지 않죠.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애플은 비틀즈 측에 끊임없는 구애를 해왔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애플과 비틀즈 관계자, 비틀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EMI가 최종 협의를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관련링크)

2009년 미국에서 발매된 앨범이 330만장이나 판매되며 전체랭킹 3위에 오르기도한 비틀즈는 해체한지 39년이나 지났지만 음반업계에서는 비틀즈의 판권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컨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7년 동안이나 공들여왔던 애플의 입장에서는 기념적인 날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밖에도 이전에 스티브잡스가 예고한 것 처럼 11월 중순, 아이패드의 한글자판과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게 되는 iOS 4.2버전의 공개도 기대해 볼만 하겠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은 클라우드 기반의 아이튠즈 입니다만...

아직까지 애플코리아의 웹사이트에는 이러한 메세지가 없는걸 보면 아이튠즈 스토어가 정식 입점해있지 않은 우리나라는 또 해당사항이 없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