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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디어 이벤트에서 공개된 아이팟 터치 그리고...


9월 1일 10시, 국내시간으로는 9월 2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된 애플의 미디어이벤트 현장에서 애플은 새로운 아이팟, 애플TV, iOS, 아이튠즈 업데이트 등 다양하고 새로운 소식들을 발표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영상보기
약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스티브잡스의 키노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끄는 하드웨어는 새로워진 아이팟 터치 4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아이폰4의 전화기능만 빠져있는 아이팟 터치?
애플의 미디어 이벤트 에서는 항상 음악과 관련된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새로운 아이팟이 발표될 것 이라는 예상을 했었죠 심지어는 이번에도 새로운 아이팟 터치의 케이스라는 사진이 유출 되기도 했었습니다.
<상: 유출된 아이팟 나노의 케이스, 하: 유출된 아이팟 터치의 케이스>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애플이 발표한 새로운 아이팟 터치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애플컴퓨터>

디자인
아이폰3Gs와 아이폰4 만큼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기대했지만 사실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습니다.
두께는 8.5mm에서 7.5mm로 얇아 졌으며, 전면과 후면에는 카메라가 추가 되었으며 이전세대의 아이팟터치와 마찬가지로 전면은 유리, 후면은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로 곡면 처리가 되어있네요

FaceTime
"안녕은 물론 미소까지 보내세요."라는 카피에 걸맞는 기능으로 Wi-Fi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면 아이팟 터치의 전면과 후면에 위치한 카메라와 내장마이크를 이용해 영상통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아이폰4와의 영상통화도 가능합니다.

Retina display
아이폰4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이팟 터치에도 적용 되었습니다.
인간이 망막을 구별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텍스트의 가독성이라던가 높은 픽셀수 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죠 (굳이 타사제품과의 비교는 하지 않겠습니다.)

HD동영상/사진촬영
아이팟 터치의 후면에 위치한 HD카메라를 이용해 동영상과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내장되어있는 기본편집기능을 통해 간단한 편집도 가능하며 이전처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금 더 고급기능을 갖춘 편집이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애플 A4프로세서를 삽입해 더욱 빠른 성능을 보여주고 3축 자이로스코프가 내장되어 게임을 할 때 더욱 정교하고 생상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팟 터치 4세대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와 애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팟 터치 4세대의 주요기능들을 살펴보면 "전화기능을 제외한 아이폰4"라고 할만한 것 같지만 이외에도 GPS 기능이 빠져있는 건 아이폰4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애플컴퓨터>

아이팟 터치에 대해 이야기 하던 스티브 잡스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팟 터치가 소니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를 합친 것보다 많이 팔렸다."
두 개의 회사와 휴대용 게임기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때 앞으로 아이팟 터치는 게임쪽의 비중을 더 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해봅니다.
아이팟 터치에 유선형 디자인을 유지한 것도 (게임 플레이시)양손으로 잡았을 때의 그립감을 고려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최종 목표는 10대~20대 초반을 위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겠지만요 ^^;

아이팟 터치의 실제사진과 아이폰4와의 비교 동영상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클릭 휠이 사라진 아이팟 나노 
이번 애플 미디어 이벤트에서 기대했었던 애플의 새로운 제품 디자인은 아이팟 나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애플 인사이더에서 주장했던 아이팟 나노의 디자인과 유사한 모습이였죠
<애플인사이더에서 주장한 아이팟 나노의 디자인>

작아진 사각형과 후면의 클립까지 얼핏보면 아이팟 셔플처럼 보이는 아이팟 나노는 아이팟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었던 클릭 휠 대신 유리로 된 멀티 터치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을 섭섭해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더군요) 사람들의 의견처럼 손목에 찰수있는 밴드 액세서리가 나온다면 손목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을듯 하네요
아이팟 나노에도 iOS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애플컴퓨터>

FM라디오 생방송도 마음대로
아이팟 나노의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Live Pause 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FM라디오를 일시정지 한 뒤 다시 재생하면 멈췄던 부분부터 다시 청취가 가능합니다. (최대 15분 이전까지 가능)

새로운 셔플 기능
'흔들어서 임의재생' 기능은 유용하다기 보다는 재미있는 기능이네요
노래를 듣다가 아이팟 나노를 흔들면 다음곡이 랜덤으로 플레이 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조깅이나 운동을 할때에는 설정을 해제해야겠네요 ^^;)

아이팟 나노의 실제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돌아온 아이팟 셔플 2세대?
새롭게 선보인 아이팟 셔플 7세대는 이전 5/6세대의 디자인과는 달랐습니다. 오히려 아이팟 셔플 2세대를 정사각형으로 깍은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좌 : 아이팟 셔플 2세대        우 : 아이팟 셔플 7세대>

여담 입니다만 몇 년전에 아이팟 셔플 2세대를 잠시 사용했었는데 휴대성 하나는 최고였죠

목소리 한번 들어볼까?
작고 휴대가 간편하지만 단순한 곡의 제목이나 가수 이름을 보여주는 LED창이 없어서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을 위해서 애플은 'VoiceOver' 기능을 추가해 5/6세대의 아이팟 셔플에게 목소리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애플컴퓨터>

이번에 발표된 아이팟 셔플 역시 그 목소리를 물려받아 상단의 VoiceOver 버튼을 누르면 현재 플레이 중인 아티스트의 이름곡명, 재생목록 메뉴, 베터리 상태를 말해주며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팟 셔플의 실제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단종 될 것으로 예상된 아이팟 클래식 제품은 1년 연장 판매한다고 하니 아이팟의 클릭 휠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은 아이팟 클래식을 선택하셔야 할 듯 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취미
이번 애플 미디어 이벤트에서 애플이 새롭게 발표한 하드웨어는 또 있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One more hobby..."라며 선보인 애플TV가 바로 그것입니다.

소문에는 애플TV가 iTV로 명칭이 변경되어 발표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만 애플은 이전의 애플TV라는 이름으로 제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iTV는 실제 TV형태를 갖춘 제품을 발표할 때 사용하려고 아끼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2006년 처음 선보인 뒤로 지금까지 패배의 쓴잔을 마시던 애플TV의 이번 변화는 주목 받을만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애플컴퓨터>

이전보다 약 80% 가량 작아진 디자인에 $99라는 저렴한 가격, 그리고 아이튠즈를 통해 구입한 음악이나 동영상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능 이외에도 다가오는 11월 업데이트 예정인 iOS4.2 버전에 적용된 AirPlay 기능을 활용해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에서 감상중인 영상이나 음악 컨텐츠를 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애플TV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맥북이나 아이맥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애플TV의 눈에 띄는 변화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애플TV의 모든 컨텐츠는 기존방식인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으로 재생 됩니다.
별도의 스토리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과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었으며, PC와 TV의 싱크작업을 제외시켜 사용자들로 하여금 보다 편리하고 쉽다는 느낌을 강조한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또한 애플이 가진 가장 큰 장점중 하나인 풍부한 컨텐츠를 위해 ABC, FOX사와 컨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니 시장장악과 불법복제의 우려 때문에 컨텐츠 제공업자들이 구글TV와의 계약을 꺼려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네요
<이미지 출처 : 애플컴퓨터>

애플TV는 다음달 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국내에 언제 판매가 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 이며, 
이미 IPTV가 자리를 잡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플TV와 구글TV의 경쟁을 지켜보는게 더 재미있을듯 합니다.)


하드웨어를 받쳐주는 멋진 소프트웨어
이밖에도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도 함께 예고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iOS4.1 부터 지원하게 되는 HDRiTunes10 업데이트, Game Center 오픈 입니다.

HDR (high Dynamic Range) 촬영
HDR을 위키피디아에서 확인하니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이미징(High Dynamic Range Imaging, HDRI)은 일반적으로 허용하는것보다 훨씬 높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화상 처리 기법을 가리킨다....(중략)이 기법의 등장으로 HDR 이미지는 여러 장의 사진 이미지를 톤 매핑을 통해 만들어낸 이미지를 가리키는 용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iOS4.1에서 적용되는 HDR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아이폰에서 HDR을 선택해 촬영할 경우, 3장의 사진(보통, 밝음, 어두움)을 자동으로 찍게 되고 3장의 이미지를 1개로 합쳐서 실제로 보는것과 비슷한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아이폰3Gs나 아이폰4 기종에 상관없이 iOS4.1 업데이트시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


트위터! 눈물 핑돌게 해줄까?
아이튠즈 10 업데이트에 추가되는 핵심 기능은 바로 'Ping' 이라는 서비스입니다.


음악, 아이팟, 아이폰을 위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Ping은 트위터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Ping 내부 검색도 가능하며, Ping 사용자 들이 언급한 곡이나 뮤직비디오를 미리듣기, 구매가 가능하며 팔로잉신청을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으며 사람들끼리의 모임을 만들수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아이튠즈의 아이콘 디자인이 변경 되었으며 동일한 앨범에 5개가 넘는 곡을 저장하고 있다면 곡 리스트 좌측에 해당 앨범 자켓 이미지를 보여주는 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iTunes 10 업데이트와 Ping에 대해서는 직접 사용을 해본 뒤 추가로 포스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친구야 같이 게임이나 한판하자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의 게임센터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게임센터에서 제공하는 게임의 자신의 게임성적과 타플레이어 들의 점수 확인이 가능하고, 친구를 초대한다거나 전세계에 있는 플레이어가 접속하기를 기다렸다가 함께 대전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센터의 오픈으로 애플은 소셜 모바일 게임 플랫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럼으로써 PSP나 닌텐도도 긴장할만한 부분 인 것 같습니다. 물론 게임의 종류가 더욱 다양해 지는건 두 말 할 필요도 없겠죠


지금까지 말씀 드린 것처럼 미디어 이벤트에서 애플은 아이팟을 비롯해 대부분의 애플제품들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되어주는 iOS의 업데이트 등... 많은 변화를 예고 했습니다.

사실 오늘 애플이 발표한 것들의 대부분은 사전에 유출 된 것들이 많았죠 
이것은 스티브 잡스가 예전부터 추구해오던 '신비주의 전략'에 차질이 생긴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역시 '잘'만들어진 제품은 유출된 사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했던 아이폰4 출시 국가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었는데...
과연 국내 출시일은 언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