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LKS

애플의 다사다난 했던 2010년 빅 이슈 모음



2010년, 국내/외 IT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는 바로 '스마트 폰'일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아이폰 3Gs'를 시작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고 그 중심에는 'Apple' 이라는 미국의 기업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자리를 잡았지만) 국내에서 아이폰의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자 많은 사람들은 애플이라는 기업과 스티브 잡스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관련 업계와 수 많은 미디어 매체들의 높은 관심은 물론 관련 서적들까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다보니 애플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듯 합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2010년, 애플과 관련된 이슈들을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3Gs 국내 상륙 (2009. 11)


'담달 폰'이라 불리며 많은 우여곡절 끝에 국내에 상륙한 아이폰 3Gs! 엄밀히 따지자면 아이폰 3Gs는 2009년 11월에 출시 되었지만 그 여파는 2010년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국내에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일킨 1등 공신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사실 아이폰 3Gs가 국내에 선보인 최초의 스마트 폰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획기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바탕으로 스마트 폰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기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게 해준데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대해서 조금만 파고 들어간다면 아이폰에 담겨져 있는 제품의 철학(?)에 더욱 놀라게 되지만 말이죠.



아이패드 출시 (2010. 04)

애플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선보입니다.

아이패드가 출시 될 무렵, 사람들은 아이폰의 엄청난 성공을 경험한 뒤 인지라 수 많은 루머들이 쏟아 지며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감은 한없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요? 지금도 아이패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최고", "별로", "좋지만 굳이 필요 없는 기기"등 으로 나뉘지만 아이패드는 태블릿PC 제품들 중 최고로 손꼽히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되었습니다.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죠)

아이패드는 2010년 11월 국내에 판매를 시작했고 네티즌들은 삼성의 7인치 갤럭시 탭과 비교하며 열띤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만 현재는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는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듯 합니다.



아이폰 4 출시 (2010. 06)


아이폰3Gs와 아이패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애플은 아이폰4를 발표 합니다.

아이폰4가 출시되기 전부터 디자인은 물론, 프로토 타입의 제품 유출, 안테나 게이트라고 까지 불렸던 수신율 문제 등... 개인적으로는 핸드폰 하나가 이렇게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 된 갤럭시 S와 비교하며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지만 아이폰 4는 2010년 9월 KT를 통해 첫 출고가 이루어진 뒤로 2011년 1월 7일 현재까지도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아이폰4를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131차 진행 중)

제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출시 된지 다섯달이 지나도록 이렇게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자기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클릭 휠이 사라진 아이팟 나노 (2010. 09)

2010년 9월에 있었던 미디어데이 이벤트에서 애플은 새로운 아이팟 터치와 나노를 발표 했습니다.

아이팟 터치의 성능에 대한 업그레이드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아이팟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클릭 휠'이 사라진 아이팟 나노 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날 애플이 발표한 아이팟 나노에는 클릭 휠 대신 전면 터치 패널과 함께 iOS가 장착 되어 있었죠. 많은 사람들이 클릭 휠이 사라진 아이팟 나노의 모습에 아쉬워 했지만 지금까지의 애플의 행보로 미루어 볼때 앞으로 출시 될 어떠한 아이팟 제품들에서도 더 이상 클릭 휠은 찾아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더욱 얇아진 맥북에어 (2010. 10)

서류 봉투에 담겨져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맥북에어가 더욱 얇고 가벼운 모습으로 돌아 왔습니다.

무게와 두께 만큼이나 가벼워진 가격을 한 맥북에어의 멋진 모습이 공개되자 저를 비롯한 맥북프로 사용자들은 눈물을 머금고 지름신을 이겨내야만 했죠 하지만 맥북에어를 직접 만져보고는 그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카드를 꺼내드는 사람들을 주위에서도 많이보게 되더군요 ^^;




애플과 비틀즈의 만남 (2010. 11)

음원컨텐츠를 제공하지 않는 한국 아이튠즈를 사용하는 국내 애플 유저들에게는 그렇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을수 있지만 적어도 애플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애플과 비틀즈는 저작권 문제로 상당히 오랜기간 악연(?)을 맺고었습니다만 2010년 11월, 길었던 악연의 고리를 끊고 비틀즈의 모든 음원을 아이튠즈를 통해 서비스하게 되었죠.

이것에 대해 애플은 홈페이지의 메인페이지를 교체하면서까지 상당히 의미있게 다뤘습니다. 과연 비틀즈의 음원 판매가 애플에게 시사하는 것은 단순히 음원판매를 통한 매출 증대를 떠나 또 다른 중요한 무언가가 존재하는지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흘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하니 생각보다 무게감이 덜한 느낌이네요 ^^; 실제로는 아이폰4의 프로토타입 유출 사건만 하더라도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었는데 말이죠... 새로운 제품들과 서비스 업데이트는 물론 많은 사건 사고에 시달렸던 애플과 그걸 바라보는 애플 사용자들에게 2010년은 잊지못할 한 해가 될 듯 합니다.

과연 2011년에는 애플이 어떠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 보일지 기대가 되는 한편, 어제 (1월 6일) 맥 앱 스토어가 오픈 했습니다. 아직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