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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S

애플의 아이폰4 TV광고 모음


애플이 선보이는 대부분의 TV광고들은 뛰어난 성능을 강조하기보다 제품의 디자인을 강조하며 세련된 영상을 보여주거나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영상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방송 되고 있는 아이폰4의 TV광고들은 기존의 애플의 광고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신선함을 주고 있는데요, 아이폰4에 추가 된 대표적인 기능중 하나인 FaceTime(영상통화)을 이용해 '감성'을 자극하는 TV광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이 필요없는 iPhone 4

미국을 제외한 타 국가의 아이폰4의 TV광고에는 대사가 한 마디도 포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직 Louis Armstrong의 'When you're smiling'이외에는 자막 조차도 나오지 않죠. 하지만 아이폰4의 광고를 보는것에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일본어와 수화를 전혀 모르는 제가 일본에서 방송 되고 있는 '수화(연인)'편의 TV광고를 보아도 완벽하게 이해가 될 정도인데요..  그 이유는 '사랑'이라는 전세계 공통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세계에 라이브 되고 있는 모든 아이폰4의 TV광고에는 '부모', '자식', '연인', '친구' 등... 서로의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담아 보는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것이 특징 입니다.


감성코드

국내에 방영 되고 있는 아이폰TV광고는 '아빠의생일', '첫 음식(집들이)', '연인(수화)'로 3편입니다.

그 중에 아빠의생일과 연인편의 컨셉은 미국, 일본, 유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건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딸과 엄마가 등장하는 '첫음식(집들이)'편 입니다. 오직 한국에서만 방송되는 첫 음식 편의 광고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애플 본사에서 파견을 나오는 등의 노력 끝에 제작이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한복과 우리의 집들이 문화를 보여주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공감을 얻어내고자 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물론 어색하다는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어머니의 순간순간 표정 연기가 너무 감동적이네요 ㅠㅠ)


이처럼 광고가 라이브되는 국가들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아이폰4의 TV광고에는 유럽의 'Football', 영국의 'Lion', 일본의 '기모노' 등이 있습니다.








아이폰4 라서 가능한거?

이미 체험해 보신분들도 많겠지만 아이폰4의 페이스타임은 기존의 영상통화에 비해 상당히 선명한 화질과 영상의 끊김 현상이 상당히 발전된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아이폰4의 장점을 가장 잘 나타내 주고있는 TV광고은 유럽, 미국에 방영되는 'Sonogram'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Sonogram'편은 초음파 검사중인 산모가 해외에(?)파견 나가있는 군인 남편에게 페이스타임을 통해 초음파 영상을 직접 보여주는 스토리입니다. 페이스타임 중에 아이폰4의 후면에 위치한 카메라로 전환하는 장면이나, 모니터에서 출력되는 초음파 영상까지도 상대방에게 잘 보여지는 점 등은 아이폰4 만이 가진 장점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음파 검사중에는 핸드폰 사용을 못하게 할 것 같은데...
외국이라서 괜찮은건지, 아니면 원래 핸드폰을 사용해도 괜찮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 


미국 아이폰4 광고는 어떻길래?

앞서 말씀 드린것 처럼 전세계에서 방송 되고있는 아이폰4의 TV광고 중, 유일하게 미국의 광고만이 대사가 삽입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미국에서 라이브 중인 아이폰4의 TV광고를 살펴보시죠


'Meet Her'편은 페이스타임을 이용해 손녀딸을 처음 보게 된 할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광고였습니다. 광고속의 모든 대사를 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아이폰4에 비춰지는 할아버지의 표정을 통해서 영상으로나마 손녀딸을 만나게 된 할아버지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더군요..


'Smile'편 은 치아교정을 하고 온 딸과 아빠의 내용입니다. 
치아교정을 한 딸의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아빠의 노력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죠...



이처럼 별다를 것 기능들을 광고를 통해 부각 시키고 그것을 포장하는 기술은 정말 따라올 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타임 기능을 몇몇 분들은 3G 망에선 사용 불가능한 반쪽짜리 기능이라 평가 하시는데요, 이는 현재의 3G망에선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화상통화 품질이 나오기 어려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국에 4G가 상용화 되는 시점에 출시가 예상되는 다음세대 아이폰에선 이를 지원할 것이란 루머가 있습니다. 

사실 페이스타임은 화상전화 보단 화상채팅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애플의 iChat을 모바일폰에 적용시킨 느낌이랄까요..  이를 활용하면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들과 화상채팅을 위해 꼭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무료이니 외국 유학중인 자녀들을 두신 가정에선 요긴 하게 사용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후속 모델에서는 전,후면 에는 카메라가 장착 된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걸 보니 아마도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순차적으로 모두 페이스타임이 탑재되지 않을까 하네요.



* 각 국가들의 아이폰4 TV광고 (중복되는 TV광고를 가진 국가는 제외 하였습니다.)